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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것이 기준이 사라져가는 한국의 악받친 모습 같습니다

title: XXXTENTACIONRIZZ2024.05.07 16:54조회 수 753추천수 2댓글 8

 

 

보통 미국은 온갖 인종이 뒤섞여 사니까 인종적 문화적 합의가 이루어진채 성립된 사회가 아니라서 기준도 매우 이론적으로 적용하는 편이라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흑백갈등이 더 심해질테니까요. 

 

표현의 자유, 총기자유를 대하는 미국인의 전반적 태도를 보면 뭐 그거는 읽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총맞으면 한방에 가는거죠. 총 잘못쏘면 감옥에도 한번에 가는거구요.  

그런 문화 속에서 미국의 힙합이 꽃핀거겠죠.  

 

근데 한국만 오면 이게 왜이렇게 그 멋있던게 변질이 되어 버리는지 참.. 

 

많겠지만 최근 거론된거만 봐도 병역문제, 외국인/외국에 대한 인식문제(검머외), 혐오&내로남불 문제, 마약문제, 음주운전 등 각종 차량관련 사건사고... 

 

이런건 한국인의 아직 여전한 인식문제는 유교에 바탕을 두고 있거나 아니라도 뭐 어떤 연예인을 공인취급해버리고 잣대를 딱딱하게 가져가는 문제에 있을겁니다. 한국의 법과 대중적인 한국인의 사고방식 둘 다 미국힙합과 거리가 ㅈㄴ 머니까요. 

 

그나마도 이런 캔슬컬쳐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논리가 옅게 있긴 해도, 그건 논란과 사건사고를 극복할만큼의 업계원탑에게만 주어지는 억지 흐린눈같은 것이라 좁디 좁은 문이구요. 

 

혐오가 모든것을 뒤덮어버릴 때 기준은 사라지고, 그뒤에 누가 더 잘 긁냐 누가 더 혐오경쟁에서 승리하냐 누가 더 재밌게 놀리느냐 이런것만이 잣대가 되어버린 현상이 힙합을 먼저 때린거 같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뭔가 혐오만 쏟아내다 끝내는 게 아니라 변화를 하려면,

한국인의 사고방식이라도 좀 바뀔 수 있게 합의되어야 서로에게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서로서로에게 이를 동기부여하고 자극하고 힘실어줘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런 혐오적 분위기, 냉소적 분위기보다는 도움이 될거같다는 생각에 도달해서요. 

 

최근에 타일러씨가 올린 유튭 영상이 있는데 empowerment, win-win라는 개념을 미국식으로 설명하는데 이게 좀 와닿더라고요. 이번 디스전 보면서 그래 한국에 진짜 부족한 면이 이거였지 했던게 떠올랐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y72iqeRGR8&t=173s

 

암튼 그건 그거고, 다시 돌아와서 한국이 경쟁을 인식하는 방식이 너무 문제가 큰거같습니다. 특히 win-win하는 경쟁을 배워야 할 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힙합 어두운 면 있는거 알겠고 조롱받는거 알겠음 

하지만 난 힙합의 멋있는 면이 너무 좋고 래퍼들의 앨범 듣는게 좋음 

 

진짜 거칠게 말해서 궁금하시면 힙갤에 한번 가보십쇼 얼마나 작은 경험들 작은 편견들 작은 고통들이 반발심이라는 키워드로 모여서 인터넷공간에 모여서 거대한 집단적 광기를 이룰 수 있는지

  

"어디 너 하나 사소한거라도 실수해봐라 ㅋㅋ 너 잘걸렸다 ㅋㅋ 어 이거 실수했네? 넌 죽었어 조리돌림 가자 언제까지? 다른 대상 실수할 대상 나올때까지. 이거 왜하냐고? 난 학교에서 무한경쟁하면서 배운게 이건데? 배운대로 하고 살아온대로 하는데 이게 힙합아님? 이악물고 까는 이유는 한국이란 사회에 살면서 매년 그렇게 직설적으로 비교당하고 직설적으로 서로를 지적하고 팩트인데 뭐 어쩔래 긁? 내가 배운게 이건데 어쩔래" 하는 악받친 소리로 들려서 저는 할말이 없네요. 우리사회가 경쟁한답시고 너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기에 사실은 안타까움을 담아서 한탄의 글이나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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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GGMBJVBest베스트
    4 5.7 17:00

    혐오가 모든걸 뒤엎다기보단

    힙합이 타 장르에 혐오를 쏟아내다가

    이제 역으로 얻어맞을 타이밍이 된거죠

     

    맞아본적이 없으니 좀 억울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고..

    맨날 나만 때렸는데 이제 나도 욕먹네?

    사실 이찬혁 한마디에 년단위로 긁힌것도

    남들이 조롱하는 것에 힙합씬이 면역력이 없어서..

  • 질문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기전 원본인 본토 힙합에서는 누가 더 잘긁냐 누가 더 혐오경쟁에서 승리하냐 누가 더 재밌게 놀리느냐 이런것만이 잣대가 되어버린 현상은 없나요?

  • 5.7 17:03
    @더닝크루거효과

    혐오에대한 조롱이라는게 요즘들어 좀더 부각되는 '문화자체'가 되버린듯합니딘

  • title: XXXTENTACIONRIZZ글쓴이
    5.7 17:05
    @더닝크루거효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이렇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훨씬 느슨하고 개인과 개인간에 집중된 형태였던 것 같습니다.

  • 5.7 16:59

    잠깐 그냥 한국이 이상하네

  • 4 5.7 17:00

    혐오가 모든걸 뒤엎다기보단

    힙합이 타 장르에 혐오를 쏟아내다가

    이제 역으로 얻어맞을 타이밍이 된거죠

     

    맞아본적이 없으니 좀 억울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고..

    맨날 나만 때렸는데 이제 나도 욕먹네?

    사실 이찬혁 한마디에 년단위로 긁힌것도

    남들이 조롱하는 것에 힙합씬이 면역력이 없어서..

  • title: XXXTENTACIONRIZZ글쓴이
    1 5.7 17:21
    @GGMBJV

    그것도 그렇긴 하네요

  • 1 5.7 17:00

    타협따위 없는게 아주 슬프네요 완전한 답이라는 건 없고 결국 그 흑백속에 회색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차선책일텐데 말이죠

  • 5.7 17:19

    협력은 없고 경쟁밖에 안 남은 대한민국은 멋있을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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