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켄드릭이 언급한 것에 대한 증거 유무만 확인되면 디스전은 끝임

켄드릭 : 너한테 숨겨둔 딸있고, 알켈리 마냥 소아성애자 잖아.

드레이크 : (인스스로) 나한테 숨겨둔 딸 있으면 증명해 보든가

이게 어제까지 상황임.

근데 오늘 나온 반격곡에선

드레이크 : 응, 그거 내가 너한테 심어둔 이중 스파이한테 흘리라고 지시한 거야, 켄드릭 어릴적 성폭행 피해자임 + 켄드릭 아내 딴 넘이 건드렸다니 뭐라니

계속 한쪽 편에서 보는 관점이니 저런거지 하면서 이상하게 흘러가는 듯 한데...

그냥 켄드릭이 숨겨둔 딸, 성범죄자란 얘기에 대한 증거가 있는가에 대한 물증이 있으면 됨.

예를 들면, 사진이든 관련 채팅이든 그런것들...

이런게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켄드릭이 오히려 미끼에 낚여서 속은거라면 The Heart Part 6에서 증거는 어딨는데가 아니라 넌 속았고 거짓말에 당한거야에서 하면서 이걸 집중적으로 몰아붙이며 끝났어야 했겠죠. 그리고 그걸 속였다는 증거로 켄드릭이 MTG에 찍은 사진 원본을 드레이크가 뒤에서 지켜보는 상황에서 찍었다는 식으로 보여주면 진작에 GG받고 끝났을 일임. 이중 스파이에 대한 논리는 한방에 해결됨.

그런데 드레이크의 반응이 왜 저런식으로 나오는지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건

그걸 마무리하지 않고 켄드릭 아내가 Dave Free랑 엮였니, 켄드릭이 과거에 성폭행 당한적 있어서 소아성애자로 몰아가네 뭐네 등으로 핵심 논점을 흐리고 다른걸로 물고 늘어진다는 게 이해가 안감. 몇몇 분들이 이건 반격곡이 아니라 디스에 대한 방어곡같다고 얘기하는게 그 포인트임. 앞에서 얘기했지만, 이중 스파이가 확실하고, 디스곡 내용을 안다면 NLU 내기전에 타이밍에 맞춰서 반격 했을거고, 구구절절 뒤에 더 붙일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함. 사실 몰랐는데 한방 먹고 아닌척 허세 부릴 시간에 추가적인 조롱과 여론전 이미지가 더욱 나빠지게 둘 필요가 없었다는거임.

왜냐 다른것보다 켄드릭이 euphoria에서 내 말이 모두 진실된다고 못을 박아두고 디스전을 시작했고, 여기서 단지 스파이의 말만 믹고 증거도 없는 거짓말 했다는 게 밝혀지면 디스전의 우위는 순식간에 드레이크로 넘어감. 그래서 둘 다 선을 넘은 상태라 한거임.

그래서 결과적으로 켄드릭이 MTG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정말 드레이크가 지어낸 거짓말에 미끼를 문 건 켄드릭이였다 라고 끝나면 드레이크의 승리. 그 반대면 켄드릭의 승리로 이번 디스전은 사실상 종료가 됨. 그정도로 크리티컬한 문제라는거.

어찌보면 서로 더티하게 노는거 같지만 그 이상 볼 것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