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랩을 잘하는 게 맞나요?

이런 비슷한 글 이미 써서 토론해봤는디

음악을 잘하는건 ㅇㅈ 랩을 잘하는건 호불호

애초에 평가 기준이 몇 년 된 앨범이라

신보 안 나오는 이상 고지전임

랩실력은 모르겠고 그냥 간지나서 좋아합니다

랩을 맛있게 살리는 프로듀싱을 지디 본인이 하고, 한국에서 보기 드문 슈퍼스타 이미지를 스스로 메이킹하고 과감없는 행보를 보였기에 단순히 랩 실력으로만 평가되기는 무리가 있다봄

단순히 랩만 보면 지코 송민호보다는 아래가 맞는듯

랩을 잘하냐를

랩 씻으로 기준을 두냐 안 두냐에 따라 다를 듯

본문 그대로 랩으로만 보면 남들보다 아래일진 몰라도 올라운더라고 생각함 보컬도 되고 프로듀싱도 되고 지코 송민호가 랩 70에 나머지 30이라면 지디는 랩 30 프로듀싱 30 보컬 30 이런식으로

딱 그 시기에 아이콘으로 역할을 한거지 사실 지금은 음악낸지도 너무 오래됐고 힙합/랩과 너무 멀어져있다 생각합니다.

팝가수죠. 송민호보다는 랩 잘 하지만

랩 진짜 잘하는데

음악이 너무 과대평가고 랩이 너무 과소평가임 지디는

꼬우면 앨범...아니 그건 바라지도 않고 아무 곡이나 좀 내놔라

저도 지디가 랩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음

랩 잘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 개성이 랩에서는 5할이라고 생각함

언텔이 지디보다 랩 5배는 잘하지만 지디가 훨씬 듣기좋고 멋있음

언텔 좋아하는 편임 ㅋㅋ

어떤 사람 귀에는 비프리가 뭐가 랩을 잘하는거냐 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랩의 완성은 결국 본인 느낌대로 뱉는걸 잘하냐 못하냐 인듯

랩은... 느끼는...것...,,^^

잘한다고 생각함

예전엔 거부감이 강했는데 ㅋㅋ

말이든 랩이든 소리에 멜로디 기계가 달린거 같아서 좋음

못하진 않는데 걍 아이코닉.

왜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진심으로 궁금함?

지디는 오버레이팅 됐습니다

랩 잘함

최적화 된 랩을 보여주죠 퍼포먼스 포함해서 굳이 과하지 않으려는..

버벌진트도 잘한다고인정한적있어요

스타성이죠

진지하게 그저 그럼

지디의 멋과 스타일 다 버리고 랩 만 본다면..

지드래곤이 발매한 음악들 중

지드래곤 벌스를 다른 래퍼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나요?

이런 글 올리는 것 부터가 음악을 올해 3월부터 들었다고 티내는 것 같긴 한데...

그냥 평소 듣던 큐엠 쿤디판다 같은 노잼 랩 들으시길..

내가 볼 땐 자기가 하는 음악에 충분한 랩을 하고 있고

활동시기가 10년전인걸 감안하셔야 하고

지디의 수요층은 힙합매니아가 아니에여 ㅋㅋ

고로 랩앁 위주인 송민호나 지코랑 비교할 때

랩을 더 잘하냐 못하냐를 판단하기 어려움

일단 지디 활동시기를 알아야 해요. 지디는 2001년에 컴필 데뷔하고 2006년에 빅뱅 데뷔했죠. ]

무슨 말이냐면, 그의 작법이랑 음악 스타일이 생각보다 예전의 영향을 받았단 거에요.

지금의 랩들이랑 당연히 수준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대적 차이가 지금 지디 랩을 들을 때 랩을 그만큼 잘하나? 라고 의문이 들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상 지코, 민호 같은 세대랑은 꽤 차이가 나죠.

(즉, 당연히 현 시점으로 랩씟만 봤을 때는 송민호, 지코가 훨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008년 '거짓말'과 같이 대히트친 곡의 랩이나 '천국'같이 쫀득한 랩이 돋보이는 파트가 분명 있어요.

전 이런 쫀득한 랩들이 빅뱅의 음악 중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해요.

랩 파트 자체가 청각적으로 대중들에게 분명한 어필요소가 됐다는 거죠.

전 거짓말, 하루하루의 랩파트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거짓말의 지디 도입부만 해도 가사 없이 들으면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는데, 발음 자체의 쫄깃함도 잘 살리고

플로우도 좋아요. 지금 들어도 랩은 정말 좋아요.

실제로 이런 '아이돌 곡 안에 정통 랩'에 대한 기조는 YG 테디 음악에서 블핑까지 이어졌고, 심지어는 그 후 세대들인 트레저, 현재 베몬도 유지하는 요소고요.

(하이브나 타 소속사가 랩 파트는 싱잉으로 리드미컬하게 넘어가는 반면, 랩 자체가 명확한 플로우를 보여줘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타협 없는 YG)

빅뱅이 YG내에서 불멸한 하나의 틀을 세웠다는 거죠. 랩이 명확하게 좋으면, 대중한테 명확하게 먹힌다.

그래서 잘한다는 거야, 못 한다는 거야? 라고 물어보신다면

지금 기준으로는 엄청 잘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당시 기준으로는 잘하는 거였어요.

전 지디의 분명한 장점이 프로듀싱과 음악성, 그리고 곡에 유연하게 녹아드는 랩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특히 YG 내의 가사 검열과 대중성을 위한 훅+곡 내 구성이 힙합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전 위의 요소들 때문에 힙합팬으로서 YG에 종종 불만을 가졌거든요. (YG 소속 바비의 첫 앨범,민호의 솔로앨범을 들을 때라거나..리사 머니만 해도..)

바비도 라스 나와서 '어차피 이런 가사 써도 못 쓸 거 아니까 현타와서 유치하게 쓰게 된다' 라는 뉘앙스를 말한 적 있어요.

개인적으로 특히 YG 남돌들, 지디나 민호, 베몬 가사를 보면서 좀 유치하고 직관적이다란 생각을 하는데

이런 게 좀 반영된 거 같아요. (블라인드 보면 베몬에까지 아직도 양현석이 많이 개입한다 하더라고요)

즉 힙합적인 가사 형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분명했단 거에요.

전 가사를 꽤 중시하는데 이런 거도 분명 랩에 대해서 안 좋은 평가를 하게 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지디 랩을 볼 때 과거의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지금 들어도 충분히 좋은 랩 디자인들이 꽤 있고,

발음과 플로우도 쫀득해서 분명 태가 나는 트랙들이 존재하고

이런 지디와 탑의 '명확한 랩'이 들어간 곡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는 면에서 좋은 근거가 있다고 생각해요.

비오는 실제로 자기 영감의 원천, 롤모델을 GD라고 말하기도 했고

이수린도 지디 랩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고

빅나티(얜 래퍼아니지만), 김승민 등 많은 래퍼들이 영향을 받았듯이 비단 빅뱅의 음악을 넘어서 지디의 랩 자체가 분명 가지고 있는 매력, 실력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 랩이 지금 기준으로는 막 아웃스탠딩하다고 할 만큼 뛰어나진 않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못하진 않고, 가장 최근 빅뱅 작업물로만 봐도 지금도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당시에 원오브어카인드 냈을 때도 래퍼들 샤라웃 좀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이센스,쌈디,릴보이,헉피,도끼가 샤라웃했네요. 음 뭐 간지에 대한 코멘트가 주를 이루지만...랩이 SUCK이라고 생각되면

샤라웃을 안했겠죠?

다르게 말해보자면, 보편적 힙합의 랩의 기준에서 높게 평가되는 요소와는 살짝 다른 스탯을 찍었는데(가사 등이 검열받는 아이돌 랩이다보니 더 멜로디컬과 개성에 치중하거나), 그럼에도 충분히 잘하는 랩이다.

랩은 과소평가 음악은 말도 안되게 과대평가